美 NBC ‘언론과의 만남’ 진행 러서트 씨 사망

  • 입력 2008년 6월 16일 02시 58분


미국 NBC TV의 대표적 시사 프로그램인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을 진행했던 팀 러서트(사진) 정치 전문기자가 13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58세.

러서트 기자는 ‘언론과의 만남’ 15일 방영분을 녹화하던 중 쓰러져 곧바로 숨졌다. 그는 NBC 뉴스 워싱턴 지국의 책임자로, 대선 경선전이 이어지는 동안 매일 밤늦게까지 근무를 한 피로가 누적돼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러서트 기자는 1984년 NBC에 입사한 후 이듬해 교황 바오로 2세의 TV 생방송 출연 섭외를 성사시켜 주목받았다. 교황이 미국 TV에 생방송으로 나오기는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는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에 꼽히기도 했으며 1991년 12월부터 이 프로를 진행해 왔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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