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바이어 “한국제품 품질대비 가격 저렴”

설문조사 83% “품질 만족”

미국 바이어들은 한국 상품이 품질 대비 가격이 저렴하지만 더 저렴한 중국 상품의 경쟁력 강화로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3일 내놓은 ‘미국 바이어가 본 한국 상품’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전망은 5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국 상품 전시상담회 기간에 미국의 주요 바이어 237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다.

미국 바이어의 83.2%는 한국 상품의 품질에 만족했으며, 한국 상품을 떠올릴 때 연상되는 이미지로는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이라는 응답이 38.2%로 가장 많았다.

가격과 디자인에 대해서도 각각 60.3%와 67.9%가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산 제품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는 이유로 응답자의 29.1%는 ‘중국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다만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8%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한국 상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