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미디어산업 亞허브 급부상

  • 입력 2008년 4월 22일 02시 52분


싱가포르가 정부의 탄탄한 지원 아래 세계 미디어산업의 ‘아시아 허브(hub)’로 자리 잡고 있다고 비즈니스위크 최신호가 보도했다.

싱가포르 미디어개발청과 경제개발청, 정보통신개발청은 16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외국의 유명 프로덕션들이 싱가포르 제작자들과 대형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는 등 미디어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할리우드의 마크 버넷 프로덕션이 싱가포르 제작사와 손을 잡고 만든 권투경기 리얼리티 쇼 ‘콘텐더’의 아시아판. 이 밖에 루카스필름은 해외 첫 지사를 싱가포르에 열어 3D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고, 일본의 게임업체 코에이도 싱가포르 스튜디오에서 다중접속 온라인 역할수행게임 ‘삼국지 온라인’을 개발했다.

이처럼 외국 기업들이 싱가포르를 파트너로 선택하는 이유는 미디어산업을 육성하기 좋은 환경 때문이라고 비즈니스위크는 분석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해부터 5년간 양방향 디지털 미디어 분야의 연구개발(R&D)에 3억2570만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게다가 지적재산권을 존중하는 싱가포르의 문화가 해외 기업들의 신뢰성을 높였다고 이 잡지는 덧붙였다.

싱가포르는 미디어산업 분야에서 2005년 한 해 동안 134억 달러의 이윤을 창출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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