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지구촌 진기록 명기록

  • 입력 2007년 12월 29일 0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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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지구촌에는 눈을 의심할 정도로 신기하고 때로는 엽기적이기도 한 각종 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28일 2007년의 기록 18개를 선정해 소개했다.

▽당신의 한계를 보여 줘=지구촌 패스트푸드 최고의 식신(食神)은 미국 학생 조이 ‘조스’ 체스넛(23) 씨. 닭 날개 빨리 먹기 신기록도 보유 중인 그는 8분 동안 103개의 햄버거를, 12분 동안 66개의 핫도그를 각각 먹어 치웠다.

텍사스의 전설적인 뱀 조련사 재키 비비 씨는 87마리나 되는 방울뱀과 투명한 욕조에서 사이좋게 놀아 자신이 가지고 있던 방울뱀 75마리 기록을 가뿐히 경신했다.

영국의 모험가 베어 그릴스 씨는 최초로 전동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에베레스트를 비행했다. 그는 8991m 상공을 비행하며 영하 60도의 혹한을 견뎌냈다.

크리스마스 시즌 쇼핑의 최절정기를 가리키는 ‘메가 먼데이(Mega Monday)’였던 10일 영국 소비자들은 1분 만에 무려 75만여 파운드(약 14억1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인터넷에서 구매해 분당 온라인 구매액 세계 최고기록을 세웠다.

▽도전한다, 고로 존재한다=자메이카의 인간 탄환 아사파 파월(25)은 9월 10일 이탈리아 리에티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그랑프리 남자 100m 예선에서 9초 74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자신이 2005년 6월 14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세운 세계기록(9초 77)을 2년 3개월 만에 100분의 3초 앞당겼다.

그런가 하면 올해 우크라이나의 레오니드 스타드니크(35) 씨는 신장이 254cm로 종전의 장신 기록 보유자인 몽골계 중국인 바오시순(鮑喜順·236.2cm) 씨를 제쳤다.

9월에는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슈퍼 베이비’가 태어났다. 나디아 바라바노바(43) 씨가 제왕절개 수술로 낳은 12번째 아이는 출생 당시 7.75kg을 기록해 가장 무거운 아이로 기록됐다.

▽기술발전의 끝은?=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고층빌딩 ‘버즈 두바이’는 현재 141층에 512m를 기록해 세계 최고(最高) 건물로 등극했다. 하지만 이 건물은 아직도 계속 자라고 있다. 내년에 완공되면 690m까지 솟아오를 예정이다.

미국산 차량인 ‘SSC 얼티밋 에어로 TT’는 이탈리아산 ‘부가티 베이론’으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의 자리를 넘겨받았다. 이 차의 최고 속도는 시속 약 412.15km.

하태원 기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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