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학생, 수학-과학 실력 세계 3위

  • 입력 2007년 11월 15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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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생들의 수학 및 과학 실력이 세계 48개국 학생들 가운데 3위로 나타났다.

13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의 비영리 단체 아메리칸연구소(AIR)가 미국 50개 주와 47개국의 8학년(중학교 2학년) 학생들의 수학 및 과학 학업 성취도를 비교한 결과 한국 학생들은 두 과목에서 모두 3위를 차지했다.

이 연구소는 2005년, 2007년 미국 국가교육성취도평가(NAEP) 결과를 2003년 실시됐던 국제수학과학연구(TIMMS) 결과와 비교해 학생 100명당 ‘우수’ 평가를 받은 학생 수의 비율을 따져 순위를 매겼다.

싱가포르가 두 과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수학에선 싱가포르 학생들의 73%가 ‘우수’ 평가를 받았고 홍콩(66%), 한국(65%), 대만(61%), 일본(57%)이 뒤를 이었다.

과학 분야에서도 ‘우수’ 학생 비율이 55%인 싱가포르가 1위에 올랐으며 대만(52%), 한국(45%), 홍콩(44%), 일본(42%) 순이었다.

미국은 48개국 가운데 수학 10위, 과학 12위에 그쳤다. 네덜란드, 헝가리, 에스토니아, 호주, 러시아 등은 중위권에 머물렀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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