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학교 이과-영어수업 30% 늘려

  • 입력 2007년 11월 1일 03시 03분


코멘트
일본 교육당국이 초중학교의 수업시간을 30년 만에 늘린다.

문부과학성의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을 심의해 온 중앙교육심의회(문부과학상의 자문기구)는 이르면 2011년부터 중학교 이과와 영어 수업시간을 약 30% 늘리는 내용을 담은 중간 보고서를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학교에서 일본어, 수학, 이과, 영어 등 주요 과목의 수업시간을 늘리고 선택과목 수를 줄이되 전체 수업시간은 10%가량 늘어나게 된다.

초등학교 6년간 일본어 수업은 1377회에서 1461회로, 산수 수업은 869회에서 1011회로, 이과 수업은 350회에서 405회로 늘어난다.

또 중학교 3년간 일본어 수업은 350회에서 385회로, 수학 수업은 315회에서 385회로, 이과 수업은 290회에서 385회로, 외국어(영어) 수업은 315회에서 420회로 늘어난다.

고등학교는 현행대로 주 30시간 수업을 유지하되 학교 재량에 따라 수업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허용했다.

현행 학습지도요령이 도입될 당시 학습 부담을 줄여 준다며 삭제했던 교육 내용도 상당수 부활시키기로 했다. 초등학교 산수 교과서에서는 사다리꼴의 면적을 구하는 공식, 중학교 수학 교과서에서는 구(球)의 표면적과 부피를 구하는 공식이 대표적인 사례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