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총장 ‘포니정 혁신상’ 첫 수상자로

  • 입력 2007년 9월 15일 03시 01분


코멘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3일 제1회 포니정 혁신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김진현 포니정 재단 이사장, 고 정세영 씨의 부인 박영자 여사, 반기문 총장, 정유경 포니정 재단 이사. 뉴욕=공종식  특파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3일 제1회 포니정 혁신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김진현 포니정 재단 이사장, 고 정세영 씨의 부인 박영자 여사, 반기문 총장, 정유경 포니정 재단 이사. 뉴욕=공종식 특파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3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포니정 재단(이사장 김진현)이 수여하는 제1회 포니정 혁신상을 수상했다.

현대자동차 공동창업자인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포니 정’을 따 이름을 지은 이 상은 혁신적인 사고로 긍정적 변화를 일으킨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기 위해 지난해 제정됐다.

반 총장은 수상 소감에서 “현대자동차를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한 포니 정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포니정 혁신상 1회 수상자로 선정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상금 10만 달러 전액을 유엔의 키베라 청소년 건설기술 교육프로그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키베라는 아프리카 최대 슬럼가로, 반 총장이 지난해 1월 아프리카 순방 때 방문한 바 있다.

김진현 이사장은 “현대가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세계은행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을 때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했지만 혁신적인 생각을 가지고 자체 추진해 오늘날 현대차가 만들어졌다”며 “포니 정의 혁신적인 마인드가 더욱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상식에는 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와 딸 정유경 재단이사 등이 참석했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