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석방 인질 건강 괜찮은듯"

  • 입력 2007년 8월 14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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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은 13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된 한국인 인질 중 김경자(37), 김지나(32)씨가 석방된 사실을 국제면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BBC는 여성 인질 2명이 탈레반과 사전 약속된 장소로 와서 아프간 적신월사에 인도됐으며, 한국 정부가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건강이 좋지 않은 데다 탈레반이 한국측과 협상 후 선의를 표시하는 제스처로서 석방됐다고 BBC는 말했다.

BBC 현지 특파원은 그러나 적신월사 자동차로 걸어가는 모습이 사진에 찍힌 두 여성의 건강이 "괜찮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더 타임스도 탈레반이 납치 25일 만에 인질 21명 중 여성 2명을 석방했다며 한국측이 석방의 대가를 지불했는지, 이 선의의 제스처가 나머지 인질들도 풀려날 것을 시사하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두 여성은 적신월사 직원들을 보았을 때 눈물을 터뜨렸으며, 한 여성은 건강 상태가 좋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타임스는 말했다.

일부 인질들을 먼저 석방하기는 탈레반과의 협상에서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타임스는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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