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3명 탑승 캄보디아 항공기 추락

  • 입력 2007년 6월 25일 1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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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전세기 추락 (서울=연합뉴스) 한국인 10여명을 포함해 22명의 승객을 태운 캄보디아 전세기가 25일 캄보디아 시엠립 공항을 이륙한 뒤 추락해 대부분의 탑승자가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캄보디아에서 추락한 사고기와 같은 기종인 AN-24
캄보디아 전세기 추락 (서울=연합뉴스) 한국인 10여명을 포함해 22명의 승객을 태운 캄보디아 전세기가 25일 캄보디아 시엠립 공항을 이륙한 뒤 추락해 대부분의 탑승자가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캄보디아에서 추락한 사고기와 같은 기종인 AN-24
한국인 13명을 포함해 승객 22명을 태운 캄보디아 전세 여객기가 25일 캄보디아 유적지인 앙코르와트 인근 시엠립 공항을 이륙한 뒤 추락했다. 승객들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나 오후 6시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AP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쌍발 프로펠러 여객기인 AN-24 기종인 전세기가 이날 오전 10시경(한국 시간 오전 8시) 시엠립 공항을 출발했으며 오전 10시50분경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남서쪽으로 112㎞ 떨어진 키리롬 산(해발 675m) 인근에 추락했다. 당초 이 비행기는 10시55분에 목적지인 해안 도시 시아누크빌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이륙후 37분 만에 레이더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엠립 공항 관리는 "탑승자 가운데 13명은 한국인이며, 3명은 체코인, 1명은 러시아인이며 나머지 5명은 캄보디아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캄보디아인 5명은 조종사와 승무원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인 승객들은 한국의 모두투어 여행사를 통해 이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행기는 소규모 항공사인 'PMT 항공' 소속이며, 올해 1월부터 캄보디아의 유명 휴양지인 시엠립과 시아누크빌을 연결하는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한국인 탑승객의 명단과 정확한 추락 지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AN-24는 1960년에 옛 소련에서 제작한 쌍발 프로펠라 여객기로 모두 50명을 태울 수 있으며 무게는 21t, 최대속도는 시속 450㎞이며, 항속거리는 2400㎞이다.

프놈펜=AP AFP 연합뉴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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