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라이온스 세계대회 2012년 부산 개최

세계 최대 민간봉사단체인 국제라이온스클럽의 2012년 제95차 세계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23일 오전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국제라이온스협회 국제이사회에서 부산이 경쟁 도시를 물리치고 2012년 세계대회 개최지로 확정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2012년 세계대회는 부산을 비롯해 일본 나고야(名古屋), 대만 타이베이(臺北), 독일 함부르크, 영국 맨체스터, 캐나다의 토론토와 몬트리올 등 6개국 7개 도시가 유치 경쟁을 벌였다.

2012년 6월 22∼26일로 예정된 이 대회는 200개국에서 4만 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벡스코와 부산롯데호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장인 APEC누리마루하우스 등에서 열린다.

대회는 총회와 참가국 퍼레이드, 각종 세미나, 전통의상쇼, 민속공연, 음식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직접 행사비만 40억 원에 이르며 대회 기간에 4만여 명의 회원 및 가족들이 방문하는 데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최소 9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국제라이온스협회는 1917년 미국 시카고에서 창립된 민간봉사단체로 현재 200개국에 736개 지구, 4만4914개 클럽이 있으며 회원은 129만8000여 명에 이른다.

매년 열리는 이 대회는 1995년 서울에서 제78차 대회가 열렸고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도쿄(東京·1969, 1978년), 홍콩(1992, 2005년), 일본 오사카(大阪·2002년)가 유치했다. 내년 대회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