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맥도널드 첫 노조 결성

  • 입력 2006년 5월 31일 03시 04분


코멘트
일본 최대의 패스트푸드업체인 ‘일본 맥도널드’에 29일 패스트푸드 업체 첫 노조가 결성됐다.

전체 10만여 명의 직원 가운데 다수를 점하고 있는 아르바이트 직원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노조 결성 자체가 재계와 노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우선 노조는 아이치(愛知) 현 등 6개 현의 점포장 200여 명으로 출범한 데 이어 전국 2800여 곳의 직영점포 보조 매니저와 본사 근무자, 아르바이트 직원 등 10만여 명을 상대로 가입 촉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고교생도 부모의 동의를 받으면 가입할 수 있다.

노조 측은 “맥도널드는 사원의 일치 협력 아래 성장해 왔으나 장시간 노동 등으로 다수가 그만두고 있는 실정”이라며 “패스트푸드라는 비즈니스모델을 만든 회사라면 노동자와 경영자가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노동 모델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노조 결성은 노동자에게 보장된 권리”라며 “법에 따라 성실히 대처하겠다”라고만 밝혔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