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27일 영국인이 프랑스인보다 머리가 좋고, 독일인이 영국인보다 더 머리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EU)의 빅3만 보면 독일, 영국, 프랑스의 순이다.
이 신문은 영국 얼스터대의 리처드 린 교수가 유럽인들의 지능지수(IQ)를 조사한 결과 독일인과 네덜란드인이 IQ 107로 유럽인 중 가장 두뇌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이어 폴란드인(106)이 3위, 스웨덴인(104)이 4위, 이탈리아인(102)이 5위, 오스트리아인과 스위스인(101)이 공동 6위, 영국인과 노르웨이인(100)이 공동 8위, 벨기에인(99)이 10위를 각각 차지했다.
영국인 중에서는 잉글랜드인과 웨일스인의 IQ가 100.5이고, 북아일랜드인과 스코틀랜드인의 IQ는 이보다 뒤진 97이었다.
역사적으로 영국의 오랜 경쟁국인 프랑스의 경우 IQ 94로 유럽 국가들 가운데 19위.
린 교수는 두뇌 크기와 관련해 북유럽의 춥고 혹독한 환경에 사는 사람들이 따뜻한 기후에 사는 남쪽 사람들보다 두뇌용량이 더 크게 진화했다고 지적했다.
북, 중부 유럽인의 두뇌 크기는 평균 1320cc인 데 비해 남부 유럽인의 두뇌 크기는 평균 1312cc로 이보다 좀 작다는 것.
그는 “북부 지역의 초기 인류는 먹을 것이 없는 추운 겨울 동안 살아남기 위해 단백질이 풍부한 큰 동물을 잡아먹었다”면서 “이런 식사법이 IQ 발달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린 교수는 지난해 남성의 IQ 평균이 여성보다 5점 정도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호갑 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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