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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3월 23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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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GM이 UAW와 합의한 명예퇴직안에 따르면 11만3000여명의 GM 근로자들은 누구나 원하면 근무연한 등에 따라 1인당 3만5000~14만 달러의 명예퇴직금을 받고 퇴직할 수 있다. GM은 이를 통해 2008년까지 3만 명의 인력을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한 자동차부품업체 델파이도 UWA와 1인당 최대 3만5000달러의 퇴직금을 지불하는 명예퇴직안에 합의했다. 명예퇴직을 신청할 수 있는 델파이 노조원은 1만3000여명이다.
이번 노사합의에 따라 일단 델파이 노조의 파업은 피할 수 있게 됐다. 델파이는 GM에서 분리된 자동차 부품업체로 델파이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GM공장도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돼왔다.
신청자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번 명예퇴직으로 GM은 20억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추산했다.
노조원들이 명예퇴직을 많이 신청하게 되면 유휴인력과 과도한 인건비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오던 GM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GM의 경쟁력악화가 보다 구조적인 이유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순 구조조정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게 월가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뉴욕=공종식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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