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호황에 전년대비 208% 증가
2018년 3분기 17.6조 이후 최대치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뉴스1
‘분기 영업이익 20조원’
역대 한국 기업 최초로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10~12월) 20조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때 ‘4만 전자’까지 내려갔던 주가는 최근 14만 원을 돌파하며 급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8일 2025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93조 원, 영업이익 20조 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2.71%, 영업이익은 무려 208.17%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발표한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약 18조5098억원)를 1조5000억 원 가량 웃돈다. 또 2018년 3분기 17조6000억 원 이후 29개 분기만에 최대치다.
업계에서는 AI(인공지능)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전반의 가격 상승이 유례없는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HBM(고대역폭메모리)을 비롯해 범용 D램과 낸드 가격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는데, 반도체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에서만 16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잠정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로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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