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목표물만 정확히 파괴…美, 첨단레이저총 개발나서

  • 입력 2006년 2월 3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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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한 적만 골라 살해한다.’

탈레반 지원 세력 소탕을 위해 파키스탄 접경지역 마을을 공습했다가 민간인 피해가 발생해 엄청난 저항에 부닥친 미군이 새로운 개념의 레이저총(사진) 개발에 나섰다.

미국 워싱턴타임스의 인터넷 시사주간지인 ‘인사이트’와 외신들은 2일 지상의 군사목표물만 정확히 찾아서 파괴할 수 있는 첨단 레이저총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C-130H 수송기에 장착될 새 레이저총인 ‘신형 전술 레이저(ATL·Advanced Tactical Laser)’는 고에너지의 레이저 광선을 쏘아 목표물만 파괴하고 민가나 민간인 등 주변에는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것.

사거리가 10마일(약 16km)인 ATL이 실전 배치되면 짧은 시간 안에 적을 효과적으로 소탕할 수 있고 특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시가전에 투입할 경우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하종대 기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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