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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12월 2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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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나은 한국(일본)을 위해 일본(한국)에서 배울 점’을 주제로 한 이날 토론에서 이화진(서울여대 일어일문학과 2학년) 씨는 “한일관계가 너무 감정적으로 치닫지 않게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측 대표인 고등학생 이부쿠로 사토시 군은 “한국 청소년 중 독도 문제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일본의 경우는 다르다”면서 “일본 학생들이 관련 주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만 양국 간 오해도 풀고 건설적인 대화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이런 의견들을 정리한 ‘미래로의 선언’을 행사에 참석한 이규형(李揆亨) 외교통상부 제2차관과 오시마 쇼타로(大島正太郞) 주한 일본대사에게 각각 전달했다.
이 차관에게 전달된 한국 측 선언문은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중소기업의 전문성을 살려 부가가치를 창출하자’, ‘일본의 적극적인 문화포용자세를 배워 한국적 문화콘텐츠를 창조하자’는 등 일본의 선진제도와 문화적 다양성을 배우자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오시마 대사에게 전달된 일본 측 선언문에는 ‘과거의 역사를 응시하고 현실을 직시하자’, ‘국제사회의 서로 다른 문화, 역사 제도를 이해하고 자신을 재인식하여 이를 표현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양성하자’는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언급이 포함됐다.
김정안 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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