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 민간인 1000여명 죽었다”…국제 인권단체들 주장

  • 입력 2005년 5월 20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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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의 반정부 소요 진압 과정에서 경찰과 보안군이 살해한 비무장 민간인이 1000명에 이른다고 국제인권단체들이 19일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우즈베크인권소사이어티 등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디잔에서 700명, 파크타바드에서 200명, 키르기스스탄 접경지역에서 100명 등 1000명 정도가 숨졌다고 주장했다.

44개 비정부기구의 연합체인 헬싱키 국제인권연맹도 “기자들과 지역 인권단체들의 목격담에 따르면 비무장 시위대를 향해 기관총과 자동소총이 난사됐고 진압 뒤 부상자를 즉결 처형한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인권단체들은 앞으로도 또 다른 봉기와 유혈사태가 우려된다며 서방세계가 우즈베크 정권에 대해 좀 더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영아 기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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