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종합국가경쟁력 60개국중 29위

  • 입력 2005년 5월 12일 01시 50분


코멘트
적대적 노사관계와 대학교육, 정부정책의 일관성 부족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갉아먹는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11일 발표한 ‘2005년 세계경쟁력 평가’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60개국을 대상으로 한 종합평가에서 29위로 지난해보다 6계단 상승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 달러 이상인 36개국 가운데서는 24위로 4계단 올라갔다. 한국이 국가경쟁력 종합평가에서 20위권에 재진입한 것은 2002년 이후 3년 만이다.

그러나 노사관계의 적대성 정도는 60개국 가운데 60위, 대학교육의 사회요구 부합정도는 52위, 정책의 일관성은 52위로 최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기업경영효율 분야는 지난해에 비해 1계단 하락해 30위로 밀려났으나 경제운영성과(43위), 정부행정효율(31위), 발전인프라(23위)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6계단, 5계단, 4계단 상승했다.

특히 발전인프라 부문은 광대역통신망 가입자 비율(1위), 광대역통신 비용(2위) 등에서, 경제운영성과 부문은 실업률(4위)과 상품수출(10위)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부행정효율 부문에서는 총 외환보유액(4위), 공기업에 대한 낮은 정부보조금 비율(4위)이 강점으로 꼽혔다.

기업경영효율 부문은 작년보다 1계단 하락하기는 했지만 소비자만족도(4위), 근로시간 단축(7위), 세계화에 대한 긍정적 태도(7위) 등이 강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혁신능력을 보여주는 중소기업의 효율성은 50위로 약점으로 지적됐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