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12월 사상최대 우주폭발…10광년내였다면 지구생물멸종

  • 입력 2005년 2월 20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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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자 별 ‘SGR 1806-20’의 대폭발 직후 감마선 섬광(원 모양)이 퍼져나가는 상상도. 사진제공 미국 항공우주국
중성자 별 ‘SGR 1806-20’의 대폭발 직후 감마선 섬광(원 모양)이 퍼져나가는 상상도. 사진제공 미국 항공우주국
태양이 15만 년 동안 방출하는 에너지보다 많은 양의 에너지를 0.1초 만에 뿜어낸 우주 대폭발이 지난해 12월 27일 관측됐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9일 밝혔다.

이 폭발은 인류의 우주관측 사상 가장 밝은 빛을 발산했다고 NASA는 덧붙였다.

AFP 통신은 만약 이 폭발이 지구로부터 10광년 이내에서 일어났다면 대기를 심하게 파괴해 지구 생물의 대량 멸종을 불러왔을 것이라는 과학자의 말을 인용했다.

이 폭발은 지구에서 약 5만 광년 떨어진 궁수좌에 있는 중성자 별, ‘SGR 1806-20’의 표면에서 일어났다. 이 별은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보다 약 30억 배 떨어져 있다.

이진 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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