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天安門…4월5일 자오쯔양 추도식

  • 입력 2005년 2월 4일 17시 35분


코멘트
중국 베이징(北京) 대학생들이 자오쯔양(趙紫陽)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에 대한 공개 추도대회를 4월 5일 청명절에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국 뉴욕에 있는 중국어 포털사이트 대기원(大紀元)이 4일 보도했다.

반정부 사이트인 대기원은 “베이징 몇몇 대학의 석·박사과정 학생 15명의 공동명의로 된 공개서한이 중화권 인터넷에 게재됐다”며 “서한은 베이징과 전국 대학생들이 청명절에 톈안먼 광장에 집결해 자오쯔양 추도대회를 열 것을 호소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이 서한은 “정부는 정치개혁과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부정부패를 철저히 해결해야 하며 부패 관리의 인권 유린을 방지하고 언론자유와 빈부격차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중국의 권력형, 귀족형 경제가 국가 에너지자원과 환경을 파괴하는 데 항의한다”면서 “토지를 몰수당한 농민, 탄원서를 제출하는 민중, 집을 잃은 철거민, 월급을 못 받는 노동자, 자유를 잃은 인터넷 사용자들의 인권 보장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