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현직대통령 프리미엄도 없나요?

  • 입력 2004년 12월 29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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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한 현직 대통령(사진)들이 누려온 프리미엄을 맛보지 못할 것 같다.

11월 2일 대통령선거 이후 50%대로 올라섰던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는 20일 공개된 갤럽-CNN-USA투데이 조사결과 49%대로 내려앉았다. 이 수치는 치열한 공방을 벌이던 대선 직전의 지지율과 비슷한 것이다.

28일 LA타임스는 “이 수치는 빌 클린턴, 로널드 레이건, 리처드 닉슨 등 재선에 성공한 뒤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둔 과거 대통령들이 누린 60%대 지지율과는 거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현상은 악화일로를 걷는 이라크 상황과 맞물려 있다. 27일 현재 이라크에서의 미군 사망자는 숫자는 1321명으로 늘어났다.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연설(내년 1월 20일)과 곧이어 발표될 의회 연두교서에 대한 국민적 반응, 이라크 총선(1월 31일) 이후의 치안 상황에 따라 등락이 갈릴 것이란 전망이다. 미 공화당은 28일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홍보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공화당 여론조사 전문가인 데이비드 윈스턴은 “재정적자 감축, 세제개편, 사회보장제도 개혁 등 산적한 국내현안을 고려할 때 1, 2월 동안 홍보를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
조사시점지지한다반대한다무응답
12/17∼1949465
12/05∼0853443
11/19∼2155423
11/07∼1053443
10/29∼3148475
조사주체:갤럽-CNN-USA투데이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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