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세력 바그다드 외곽 공격 최소40명 사망

  • 입력 2004년 12월 4일 01시 23분


이라크 저항세력이 3일 바그다드 외곽 경찰서와 시아파 사원 등을 공격해 경찰관 16명을 포함해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저항세력은 이날 바그다드 북부 아밀 지역의 한 경찰서에 박격포, 로켓포, 자동소총 등으로 공격을 가했다.

이들은 경찰서에서 무기를 약탈하고 재소자들을 풀어준 뒤 경찰 차량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공격 과정에서 일부 재소자들도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시각 바그다드 외곽 아자미야의 시아파 사원 ‘하미드 알 나자르’ 근처에서 자폭테러범 4명이 미니버스를 이용한 차량폭탄 테러를 감행해 적어도 14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아자미야는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이슬람 수니파의 중심지이다.

요르단 출신 국제테러리스트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테러조직은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경찰서와 사원을 겨냥한 공격을 자신들이 감행했다고 주장했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북부 모술에서는 미군과 이라크군이 여러 곳에서 저항세력과 교전을 벌여 11명을 사살했다고 미군 당국이 밝혔다.

박혜윤 기자 parkhy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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