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50대 美 맥주배달부 프로골퍼 꿈 이뤘다

  • 입력 2004년 11월 24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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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운전사가 6년간의 노력 끝에 미국시니어프로골프 챔피언스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했다.

2005시즌 챔피언스투어 풀시드를 차지한 주인공은 미 캘리포니아주 렌우드에 있는 맥주공장 H 올젠 버드와이저에서 트럭 운전사로 일하고 있는 마크 존슨(50).

그는 24일 플로리다주 세인트오거스틴에서 끝난 Q스쿨 최종 6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합계 25언더파 407타로 1위를 차지하며 상금으로 4만5000달러를 거머쥐었다.

생계를 위해 20여년간 트럭을 몰면서도 프로골퍼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가 본격적으로 Q스쿨을 준비한 것은 6년 전. 지난해 14위로 조건부 출전권을 획득해 올 시즌 9경기에 출전했던 경험이 풀시드 획득에 큰 도움이 됐다고.

존슨은 “사장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은 나의 가능성을 믿어줬고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줬다”면서 “그들이 나를 밀어주지 않았다면 여전히 나는 맥주 배달부였을 것”이라며 주변 사람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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