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트로박물관 첫 여성관장

  • 입력 2004년 9월 16일 18시 56분


미국 최대 박물관인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 박물관장이 선임됐다.

내년 1월에 퇴임하는 데이비드 매키니 관장의 후임으로 발탁된 사람은 에밀리 래퍼티 대외담당 부관장(55·사진). 그는 관장 선임 소식에 “내가 할 일은 어려운 시기에 박물관이 제 역할을 다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9·11테러 이후 관람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박물관 재정확충에 매진할 뜻을 밝혔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28년간 근무해 온 래퍼티 신임 관장은 미국 예술계에서 가장 탁월한 기금 모금자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날렸다. 박물관이 수억달러의 기금을 유치하는 데 공을 세웠고 가족 및 기업회원을 9만8000명에서 12만명으로 늘리는 데 기여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15일 전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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