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NYT“7월 고용창출 감소 부시에 기습적 악재”

  • 입력 2004년 8월 8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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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나빠지고 있어 대선을 앞둔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악재로 등장했다. 6일 발표된 미국의 7월 고용창출은 3만2000명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적었다. 지난해 8월 이후 150만 자리를 만들어낸 고용창출이 힘을 잃고 있는 징후다.

워싱턴 포스트는 7일 “실망스러운 고용지표는 부시 대통령 선거팀에 기습적인 악재”라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도 부시 대통령이 전당대회를 통해 추진력을 얻으려는 시점에서 실망스러운 경제지표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케리 후보측은 “수백만명분의 좋은 일자리가 공장 폐쇄와 아웃소싱으로 사라졌는데 부시 대통령은 본부를 해외로 이전하는 기업에 유리한 세금제도를 옹호하고 있다”는 TV광고를 시작하는 등 공세를 강화했다.

케리 후보 자신이 직접 나서 “부시 대통령은 경제가 고비를 넘었다고 하지만 U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시사주간지 타임이 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케리 후보는 48%의 지지율로 43%의 부시 대통령을 앞섰다.

이 조사에서 경제가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라는 응답은 27%로 테러와의 전쟁이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 18%보다 9%포인트나 많았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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