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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7월 29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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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그리스 정부는 “(한국군의 이라크 추가 파병 등) 상황 변화를 봐가며 검토하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통상부 박흥신(朴興信) 문화외교국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올해 초까지만 해도 한국 선수단은 안전위협 5등급 분류 중 최하위 등급으로 분류돼 있었으나 김선일씨 피살사건 이후 한국 정부의 요청으로 현재는 중간등급(3등급)으로 올라간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국장은 “올림픽이 열리는 다음달엔 한국군의 이라크 추가 파병이 본격화하기 때문에 그리스 정부에 한국의 안전위협 등급을 최고등급(5등급)으로 올려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전위협 등급이 높을수록 그 선수단에 배치되는 경호 인력이 늘어나고 경호 강도도 강해진다.
박 국장은 “올림픽 기간 한국선수단 보호를 위해 국가정보원 경찰 등 6개 관련 부처 및 기관이 참여하는 안전대책반도 그리스 현지에서 가동돼 다른 국가들과 테러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라며 “안전대책반 선발대는 이미 그리스에 입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다음달 14∼29일 열리는 아테네올림픽엔 선수 267명과 임원 109명 등 총 376명으로 구성된 한국대표선수단이 파견될 예정이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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