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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28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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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협력단은 레바논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신창봉 감독(34·사진)이 24일(현지시간) 에밀 라후드 대통령으로부터 이 표창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신 감독은 지난달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에 레바논 선수들을 이끌고 겨루기 부문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 품세 부문에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레바논 태권도 사상 국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감독은 명지대 체육학 박사과정 수료 후 장안대에서 태권도 전공 겸임교수로 재직했으며 레바논 정부의 요청으로 지난해 12월 한국국제협력단을 통해 파견돼 6개월 임기로 국가대표팀을 지도해왔다. 신 감독은 “민간외교 활동을 펴고 있다는 신념으로 태권도를 지도해 왔는데 이를 인정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김선일씨 피살 소식은 안타까운 일이나 이 때문에 한국인들이 아랍 전체를 불신의 눈으로 보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레바논은 인구 370여만명 가운데 태권도 인구가 30여개 클럽, 1만여명에 이를 만큼 태권도의 인기가 높다. 라후드 대통령의 외동딸인 커렌 엘머(34)는 레바논 태권도협회 회장으로, 아시아선수권대회 때 레바논 대표팀 단장으로 방한했었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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