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바그다드무역관 언제든지 폐쇄”

  • 입력 2004년 6월 23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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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는 이라크에서 납치됐던 김선일씨가 피살되는 등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감에 따라 바그다드 무역관장에게 무역관 임시 폐쇄 권한을 부여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사관과 협조해 기업인들의 철수 및 안전 대책을 적극 마련하되 현지 상황을 감안해 언제든지 철수할 수 있도록 한 것.

KOTRA는 김규식(金圭植·43) 바그다드 무역관장은 대사관과 협조해 한국인 기업가들에게 철수를 종용하는 일에 매달려 있으며 다른 1명의 주재원은 요르단의 암만으로 출장 가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라크 철수를 종용하는 일은 비즈니스 기회를 잃을 것을 염려하는 기업인들 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OTRA 이라크비상대책반 손수덕 차장은 "현지 상황에 따라 바그다드 무역관은 언제든지 임시 폐쇄될 수 있다"고 말하고 "주재원은 물론 현지에서 고용한 이라크인들의 대외활동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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