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포위츠 "주한미군 감축 1년전에 계획"

  • 입력 2004년 5월 19일 1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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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울포위츠 미국 국방부 부장관은 18일 주한미군의 감축을 1년 이상 전에 계획했으며 주한미군 병력의 이라크 차출은 병력 감축과 이라크에서의 추가 병력 수요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울포위츠 부장관은 이날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이라크 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는 아시아 동맹국들과 재배치 계획을 상당 기간 논의해왔으며 한국에서는 두 가지 방향으로 이미 배치를 조정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무장지대(DMZ)에 배치된 부대를 후방으로 이동하고 대신 한국에서의 전력 증강을 위해 100억 달러 이상의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한미군이 가족을 동반하지 않은 채 1년 동안 한국에 계속 근무하는데서 비롯되는 육군에 대한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1년 이상 전에 결론짓고 어느 정도 감축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에 1개 여단이 추가로 필요했으며 사실상 주한미군 2사단 제2여단이 거기에 이상적으로 적합한 부대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DMZ의 미군 역할에 대해 "솔직해 말해서 소용도 없고 실제로 비생산적인 인계철선 기능 이외에는 아무런 역할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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