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출판사, 延大 동서문제硏 영문학술지 세계에 배급키로

  • 입력 2004년 5월 14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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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학술지 ‘Global Economic Review’(GER)가 국내에서 발간되는 인문사회과학 학술지로는 처음으로 세계적 학술 전문 출판사 테일러&프랜시스(T&F)를 통해 홍보 배급된다.

GER를 펴내는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원장 정갑영·鄭甲泳 경제학과 교수)은 14일 영국에 본사를 둔 T&F와 공동 출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T&F는 앞으로 GER의 디자인과 출판, 홍보, 배급을 맡으며 원고 모집과 편집, 편집 이사진 선정은 현행대로 동서문제연구원이 독자적으로 수행한다. 연구원측은 “이번 계약이 T&F측의 제의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T&F는 ‘International Interactions’, ‘Pacific Review’, ‘Cambridge Review of International Affairs’ 등 700종의 국제적 전문 학술지를 출판하는 200년 전통의 출판사. 지난해 매출액이 1억7000만파운드(약 3400억원)에 이른다.

동서문제연구원의 최운도 연구교수는 “현재 권당 200달러에 세계 38곳의 대학 연구기관이 유료 구독하고 있는 GER를 T&F가 홍보 배급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1∼2년 내에 유료구독 부수가 100권 이상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세계 각국 도서관에 GER의 내용이 인터넷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73년부터 발간돼 온 GER는 정치 경제와 국제관계, 아시아 지역 연구 분야의 전문 학술지. 지난해 한국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사회과학분야 국제저널 리스트(SSCI)의 등재 후보로 선정됐다.

권재현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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