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5월 5일 18시 4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북측 단장인 권호웅 내각책임참사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한미 합동군사연습이 우선적으로 중지돼야 하며 (미국) 이지스함의 동해배치 계획도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남측 수석대표인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군대가 있는 한 훈련은 당연하고 세계 어떤 나라도 다른 나라와 합동군사훈련을 한다”며 “이 훈련은 방어 훈련이지 공격 훈련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정 장관은 또 북측이 2월 13차 회담에서 군 장성급 회담 개최에 합의하고도 이행하지 않은 데 대해 “실망스럽다”고 지적하고 이달 중 장성급 회담을 열 것을 제의했다.
북측은 최근 한국 내 일부 탈북자들이 시작한 인터넷라디오방송을 즉각 중단시킬 것을 요구했으나 남측은 “탈북자들의 인터넷방송은 공중파 방송이 아니며, 우리 사회에선 법에 저촉되지 않는 것에 대해 뭐라고 할 수 없다”고 답했다.
남측은 또 남북간 인적 물적 교류가 대폭 증가해 당국간 상시 연락채널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하면서 서울과 평양에 상주 연락사무소를 개설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공동취재단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