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콜금리 3.75%에서 동결될듯

  • 입력 2004년 4월 6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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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도 콜금리가 현재 수준인 연 3.75%에서 동결될 전망이다.

이번에도 동결되면 콜금리는 지난해 7월 4.0%에서 3.75%로 하향 조정된 뒤 9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한국은행의 고위 관계자는 6일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와 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데다 현재의 물가상승은 유류가격 등 국제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것”이라며 “8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올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금융연구원 신용상(申龍相) 연구위원은 “최근 미국의 노동관련 지표가 크게 개선되는 등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2개월 안에 금리를 조금 올릴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국내 경기는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미국이 콜금리를 올린 뒤에야 국내 콜금리 인상이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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