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최지우 초청방문에 일본 들썩

  • 입력 2004년 3월 23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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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일간지 '스포츠닛폰'은 23일자 머릿기사로 한국의 연예인 최지우(29) 관련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최지우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드라마 '겨울 연가'(일본에서는 '겨울 소나타'로 소개됨)의 일본 내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준 것.

NHK는 4월3일 공중파를 통해 겨울 연가를 재방송하기에 앞서 내보낼 특집 제작 때문에 최지우와 윤석호 PD를 2박3일간 초청했다. 22일 오후 NHK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남의 잔치'에 끼기 싫어도 최지우 인기가 높다보니 어쩔 수 없이 찾아온 민간방송사 취재진을 포함, 157명의 기자가 몰려 법석을 이뤘다.

최지우는 일본어로 "안녕하세요. 저는 최지우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뒤 한국어로 회견을 가졌다.

최지우는 '일본에서 활동할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일본 활동 기회가 생긴다면 영광"이라면서 "어깨 힘을 빼고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후지TV는 최지우를 주연으로 한 '101번째 프러포즈'라는 드라마를 현재 한중일을 오가며 제작 중이라 최지우의 일본 활동은 사실상 이미 시작된 셈이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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