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硏 “중국 내년 7.5∼8% 성장 예상”

  • 입력 2003년 12월 10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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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공장’ 중국 경제가 내년에도 고(高)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0일 ‘2004년 중국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5∼8.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의 이유는 △서부 대개발, 베이징(北京)올림픽 등과 관련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증가 △중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입은 수출 증가 △대외 개방정책 확대에 따른 외국인 투자 호조 등이다.

보고서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8.5%를 넘을 것으로 보여 중국 정부가 재정 적자를 줄이고 금리를 소폭 인상하는 등 긴축정책을 펴겠지만 내수 위축을 우려해 긴축정책을 계속 유지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경제의 이 같은 성장세는 한국 경제에는 도전인 동시에 기회. 이미 중국은 올해 미국을 제치고 한국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떠올랐다.

삼성경제연구소 해외경제실 유진석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시장 규모가 커진다는 것은 해외에서 활로를 찾아야 하는 한국 경제에는 실(失)보다 득(得)이 되는 측면이 크다”며 “일본에 이어 이젠 중국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 경제 성장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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