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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29일 0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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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의원은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이날 바그다드에 도착한 뒤 폴 브리머 미군정 최고행정관을 비롯해 이라크 임시행정처(CPA) 고위 관계자들을 만난 뒤 뉴욕 출신 장병들과 점심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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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힐러리 의원은 동행한 잭 리드 로드아일랜드주 상원의원과 함께 민간단체 관계자들과 이라크 과도정부 고위급 인사들을 잇달아 만났다.
부시 대통령이 다녀간 직후임을 의식한 탓인지 힐러리 의원은 부시 대통령과 차별화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부시 대통령이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2시간반 동안만 머문 것과 달리 힐러리 의원은 하루 일정으로 보안구역 밖의 군사시설까지 방문하는 열의를 보였다.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힐러리 의원은 이라크 방문을 25일 사전 공개했었다. 이 때문에 부시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바그다드를 찾은 것은 민주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인 힐러리 의원을 의식한 ‘선수 치기’ 성격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힐러리 의원은 이에 앞서 27일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해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을 만난 뒤 카불 근교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뉴욕 출신 미군들과 추수감사절 저녁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힐러리 의원은 “아프간의 안보가 반(反)연합군 세력의 계속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더 많은 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힐러리 의원은 26일 독일 잡지 분테와의 회견에서 “내년 대선에 뛰어들 생각은 없지만 아마 다음번엔 출마할지도 모르겠다”며 2008년 대선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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