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소유-경영 분리” 론스타 밝혀

  • 입력 2003년 9월 15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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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지분 51%를 인수한 미국계 투자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론스타는 최근 외환은행 경영에 간섭하지 않고 당분간 이사회를 통해 경영을 감시하는 기능만 수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앞으로 전문 경영인인 이강원 행장 체제로 가면서 현재의 영업 방식이나 중장기 경영 전략을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이달용 외환은행 부행장은 “그동안 론스타는 국내 기업을 인수한 뒤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겨 왔다”며 “16일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 행장이 유임되는 만큼 당분간은 현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론스타는 이달 초 금융감독위원회에 외환은행 지분 51% 인수를 위한 인가신청서를 내면서 3년 내 수출입은행과 독일 코메르츠방크로부터 우선주 9090만주를 추가로 인수할 수 있는 콜 옵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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