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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9월 3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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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으로 구속된 이모 변호사(48)에 대해 연방검찰이 청구한 영장 청구 내용이 현지 언론에 공개되면서 이 변호사를 통해 영주권을 부정으로 발급받은 한인들의 추방 및 연방수사국(FBI)의 다른 교포 변호사들에 대한 수사 확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변호사에 대한 영장 청구서에는 일식당 건축업체 자동차업체 등 상당수의 한인업소와 신청자들의 영주권 부정발급 관련 정보가 기록돼 있어 수사가 계속될 경우 관련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FBI는 이 변호사 주변인물로부터 범죄 내용을 제보받아 장기간에 걸쳐 사건을 내사해왔으며 이 변호사와 동거한 전직 여비서 등 13명의 증인에 대한 조사를 이미 마쳤다.
FBI는 이 변호사와 관련자들의 전화통화까지 녹음해 현재 번역작업을 계속하고 있어 조만간 관련자들이 추가로 파악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
한편 이 변호사가 시카고에서도 오랫 동안 변호사 활동을 했기 때문에 시카고 한인사회에도 이번 사건의 파장이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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