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美대통령, 11명에 ‘자유의 메달’ 수여

  • 입력 2003년 7월 21일 01시 19분


코멘트
바츨라프 하벨      찰턴 헤스턴
바츨라프 하벨      찰턴 헤스턴
바츨라프 하벨(66) 전 체코 대통령과 미국 영화배우 찰턴 헤스턴 등 11명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수여하는 ‘대통령 자유의 메달’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백악관이 18일 발표했다.

1945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제정한 이 메달은 미국의 국익 및 세계 평화에 기여했거나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은 민간인에게 수여된다. 미국에서는 민간인에게 수여되는 최고의 훈장으로 여겨져 왔다. 이번 수상자들은 다음과 같다.

▽바츨라프 하벨=전 체코 대통령. 극작가. 연극 등을 통해 옛 소련의 체코 점령에 항거 ▽찰턴 헤스턴=영화 ‘벤허’ 등에 출연한 배우. 공화당과 강력한 유대를 갖고 있는 전국총기협회(NRA) 회장 ▽자크 바준=문화사학자 ▽줄리아 차일드=요리 프로그램 진행자 ▽로베르토 클레멘테=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전설적인 야구 스타로 1972년 니카라과 지진 피해자들에게 구호품 전달 중 사망 ▽밴 클라이번=1958년 제1회 차이코프스키 국제 피아노 경연대회에서 1위 입상한 음악가 ▽에드워드 텔러=나치의 억압을 피해 헝가리에서 미국으로 이민한 핵물리학자. 맨해튼 프로젝트를 통해 수소폭탄 개발 ▽데이비드 토머스=웬디스 햄버거 체인 창업자이자 자선사업가. 불우어린이 입양 운동을 벌여오다 지난해 작고 ▽바이런 레이먼드 화이트=31년 동안 대법관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작고 ▽제임스 윌슨=사회비평가 ▽존 우든=UCLA 농구팀에 12년 동안 10차례 우승을 안겨준 농구 코치.

워싱턴=외신 종합 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