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대 재학 한국계 여성 실종 4일만에 변시체로

  • 입력 2003년 7월 19일 0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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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여성인 레베카 박(30·미국 필라델피아 접골 의학대학 4년·사진)이 실종 약 일주일 만에 변시체로 발견돼 현지 경찰이 18일 수사에 나섰다.

필라델피아 데일리에 따르면 박씨는 13일 오후 남자친구와 전화통화를 하고 나서 조깅을 하기 위해 외출한 뒤 소식이 끊겼으며 이후 수색 작업에 나선 경찰에 의해 17일 밤 필라델피아의 콘소코헨가 인근 페어마운트 공원에서 변시체로 발견했다.

경찰은 시체가 심하게 부패돼 있어 18일 부검을 통해 박씨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박씨가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메릴랜드주 출신으로 메릴랜드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뒤 의학대학에 진학한 박씨는 과중한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가족들에게 호소한 적은 있지만 별다른 건강 문제는 없었으며 약을 복용한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부모가 한국에서 이민온 한인 2세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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