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부업시장에 동남아자본도 진출

  • 입력 2003년 4월 29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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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에 이어 홍콩과 말레이시아 자본까지 국내 대부업(옛 사채업) 시장에 진출했다.

대부업은 사채업을 양성화하면서 연간 이자를 66%까지만 받도록 법으로 정한 서민금융 분야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말 현재 국내에서 영업 중인 외국계 대부업체는 모두 30곳으로 이 가운데 일본계가 28곳, 홍콩과 말레이시아계가 각각 1곳씩 영업을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계 대부업체(지케이아이 디벨로프먼트)는 자본금 14억2000만원, 총대출잔액 47억7000만원이며 홍콩계 대부업체(코스모씨앤씨)는 자본금 5억5000만원, 총대출잔액 3억3000만원 규모다. 이들 동남아계 대부업체는 국내에 진출한 일본계 대부업체(평균 대출잔액 398억원)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은 편이다. 그러나 국내 대부업체들의 자본력이 워낙 영세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대부업 시장의 80% 정도를 차지(대출잔액 기준)하고 있는 일본계에 이어 동남아계까지 가세하면서 외국계 자본 입김은 한층 거셀 전망이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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