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ANA, 항공 마일리지로 쇼핑 6월부터 서비스

  • 입력 2003년 3월 4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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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젠니쿠(全日空·ANA)항공은 4일 탑승 마일리지를 전자화폐의 일종인 ‘e머니’로 전환, 고객들이 편의점에서 적립금액만큼 쇼핑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6월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탑승 마일리지로 무료 항공권을 받거나 제휴 호텔에 숙박하는 등의 서비스는 시행되고 있지만 이용 대상을 일반 편의점까지 확대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젠니쿠측은 고객들이 비행기 탑승이나 제휴사의 물품구입 등을 통해 1만마일 이상의 탑승실적을 쌓으면 1만마일당 1만엔(약 10만원)분의 e머니로 교환해줄 계획. 1회 최대사용한도는 5만엔. 고객들은 e머니로 편의점 체인인 ‘am/pm’과 소니숍, 젠니쿠 계열호텔 등 일본 내 2000여개 점포에서 쇼핑할 수 있다. 젠니쿠는 이런 서비스를 통해 마일리지의 이용 폭을 넓혀 현재 900만명인 마일리지 회원 수를 100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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