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호 마지막 순간

  • 입력 2003년 2월 2일 17시 04분


미국의 MSNBC는 1일 오전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의 폭발 참사가 일어났던 긴박했던 순간을 시간대 별로 재구성했다.

▽오전 8시8분(이하 미 동부시간) =휴스턴 미국 항공우주국(NASA) 통제센터가 컬럼비아호에 지구로 귀환해도 좋다는 신호를 보냈다. 컬럼비아호 릭 허즈번드 선장은 "알았다. 지금 당장 돌아와도 좋다는 교신을 듣고 있다(copy)"고 답했다.

▽8시53분 = 첫번째 이상 징후 감지. 컬럼비아호 왼쪽 날개에 있는 온도감지기가 손상으로 작동중지

▽8시56분 = 랜딩기어의 온도변화 자료의 신호중단. 곧 이어 컬럼비아호에서 승무원들의 말소리로 보이는 소음이 잡혔다.

▽9시 ="컬럼비아호, 여기는 휴스턴. 타이어 압력에 이상이 나타나고 있다. 마지막 교신은 들리지 않는다(not copy)".

"로저, 어, 버…((Roger. uh, buh…). 허즈번드는 말을 다 마치지 못했다. 짧은 소음과 함께 컬럼비아호의 모든 데이터 신호가 멈춰버렸다.

▽9시6분 =텍사스주의 목격자들은 불꽃과 함께 귀가 먹을 정도의 큰 폭발음을 들었다.

▽9시16분 =착륙예정 시간. 컬럼비아호가 귀환한다는 어떤 사인도 없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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