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첫 정찰위성 3월하순 발사

  • 입력 2003년 1월 8일 22시 49분


일본 최초의 정보수집위성(정찰위성)이 3월 하순 가고시마(鹿兒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8일 전했다. 3월 하순에 발사될 일본 최초의 정찰위성은 광학센서를 가진 위성과 레이더를 탑재한 위성 등 2기로 알려졌다.

교도통신 인터넷판에 따르면 일본은 1998년 북한이 탄도미사일 ‘대포동’을 발사한 것을 계기로 정찰위성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일본은 지난해 9월 북-일 정상이 평양선언을 통해 미사일 개발 동결 등을 약속한 후에도 예멘 인근 해상을 지나던 북한의 화물선(서산호)에서 스커드미사일이 발각된 데다 최근 북한이 핵시설 재가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정찰위성 발사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정찰위성을 통해 우주에서 감시체제를 정비하게 되면 일본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도쿄=조헌주특파원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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