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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2월 24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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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23일 현지에서 배럴당 32.23달러를 기록해 지난 주말보다 1.18달러 상승했다.
또 브렌트유도 배럴당 1.23달러나 오른 30.88달러에 거래됐다. WTI 가격은 지난해 1월19일의 32.24달러 이후 23개월만에, 브렌트유는 2000년 12월1일의 31.13달러 이후 2년 만에 각각 최고치다.
중동산 두바이유도 26.98달러로 지난 주말보다 0.53달러 올랐다. 두바이유는 통상 시장 요인이 하루 늦게 반영되는 만큼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가 상승은 베네수엘라의 장기 파업으로 석유 공급이 격감하면서 미국 정유사의 가동률이 낮아지고 미국내 원유 재고도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3일 기준 원유 재고가 지난 주에 비해 250만 배럴 줄어든 것으로 파악했다고 석유공사는 전했다. 이와 함께 이라크 무기실태보고서에 대해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이 불만을 표시하고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유엔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언급하는 등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것도 유가 강세의 요인이 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