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日 성폭행 미수 美軍 신병인도 거부

  • 입력 2002년 12월 6일 00시 48분


성폭행 미수 혐의로 체포장이 발부된 일본 오키나와(沖繩) 주둔 미국 해병대 소속 마이클 브라운 소령(39)의 신병을 인도하라는 일본측의 요구를 미국이 거부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5일 밝혔다.

미 정부는 1995년 협약에 근거해 일본 검찰이 정식 기소하기 전에는 신병 인도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외무성은 전했다. 그러나 미국측은 수사에는 지속적으로 협조할 것임을 보증했다고 외무성은 덧붙였다.

앞서 브라운 소령은 4일 오후 오키나와현 경찰에 자진 출두해 4시간반 동안 조사를 받았다. 그는 현재 오키나와 소재 부대에 머물며 평소와 다름없이 복무하고 있다.

오키나와 경찰은 피해 여성의 국적을 밝히길 거부했으나 일본 언론은 이 여성이 필리핀 출신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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