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 “의류도 판다”

  • 입력 2002년 10월 31일 18시 08분


세계 최대의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닷컴(www.amazon.com)에서 앞으로는 중저가 의류와 구두까지도 살 수 있게 된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도서류와 음반류 및 전자제품을 주로 파는 아마존닷컴이 조만간 판매제품을 대대적으로 다각화해 의류도 취급하기로 하고 준비 중이다. 아마존닷컴은 의류제조업체인 갭, 올드 네이비, 랜즈 엔드, 노드스트롬 등과 곧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류는 인터넷을 통해 사고파는 물품 중 거래액 규모가 가장 큰 품목 중의 하나다. 온라인을 통해 판매된 의류는 지난해 44억달러어치였으나 올해는 52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랜즈 엔드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의 30%가 온라인을 통해 판매됐다.

아마존닷컴은 이들 의류업체와 고객을 연결해주는 ‘거간’ 역할만 하게 된다. 올 3·4분기 중 아마존닷컴이 판 물건의 23%는 아마존닷컴의 물건이 아니라 소매업체들의 물품으로 아마존닷컴은 이를 고객에게 연결해 주고 수수료만 받았다.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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