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금융개방 ´4년후 재논의´로 정리

  • 입력 2002년 10월 24일 10시 28분


정부는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금융시장 개방문제를 칠레측의 요구대로 예외로 인정하되 4년후 다시 논의키로 하는 선에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4일중 칠레와의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기술신보 빌딩에서 전윤철(田允喆)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쟁점이 되고 있는 금융개방 등에 대해 정부측 입장을 최종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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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24일 칠레 금융개방문제 입장정리

정부 관계자는 "칠레측이 오늘 새벽 금융시장 개방 문제를 이번에는 예외로 하되 4년후 다시 논의하자는 내용의 절충안을 제시해왔다"면서 "농산물 등 핵심 쟁점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된 만큼 칠레의 요구를 받아들여 협상을 타결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정리된 내용을 이날 자정까지 칠레측에 통보, 협상을 매듭지을 방침이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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