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가열요법으로 대머리 치료

  • 입력 2002년 9월 4일 14시 50분


대머리는 탈모 부위를 가열하는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영국의 BBC방송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영국의 대머리 치료 전문의 크리슈나 눌리아 박사가 시술 중인 이 치료법은 더운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머리가 빨리, 그리고 무성하게 자란다는 사실에 착안한 것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눌리아 박사는 대머리 부위에 전기침을 통해 전류를 보내면 두피의 모발세포 속에서 전기에너지가 열에너지로 전환되면서 모세혈관이 확대되고 혈액 흐름이 개선된다고 밝혔다.

이를 20분 정도 계속하면 탈모를 유발하는 해로운 산(酸)과 같은 화학물질이 씻겨 내려가고 모발에 대한 산소와 영양 공급도 좋아져 치료 성공률이 85%에 이른다는 것.

이 가열요법은 대머리를 완치시킬 수 있는 방법은 아니지만 머리가 더이상 빠지지 않게 하고 새로운 모발의 성장을 어느 정도까지 자극하며 남아 있는 모발을 잘 자라게 한다고 눌리아 박사는 말했다. 그는 처음 2∼3주 동안에는 매주 2, 3번씩 이 방법을 쓰다가 점차 1주일에 한 번으로 줄여가면 2∼3개월 후에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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