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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19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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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매주 일요일 ‘스타일’ 섹션의 ‘결혼’란을 ‘결혼 및 의식(儀式)’란으로 바꾸고 이성 커플의 경우와 똑같은 기준에 따라 동성애자 커플과 그 가족의 뉴스가치를 판단해 결혼식 또는 혼인신고 소식도 게재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뉴욕타임스 편집인 하웰 레인스는 “우리는 게이와 레스비언 커플에 대한 사회인식의 변화를 인정한다”면서 “그들의 결혼소식은 가족과 친구, 신문 독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레인스 편집인은 “결혼의 법적 종교적 정의에 대해 아직도 논란이 많은 점을 감안해 우리는 논쟁에 관한 한 중립적 태도로 여러 관점을 충분히 보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동성 커플의 결혼이 공개적으로 치러지거나 혼인 또는 동거자 신고를 하는 경우 기사 게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