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내무장관 ＂전쟁나면 핵탄두 사용＂

인도와 파키스탄에 사는 외국인들이 양국간 전쟁을 우려해 탈출하고 있는 가운데 모이누딘 하이더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인도와의 전쟁이 발생할 경우 파키스탄은 인도 내륙을 공격할 것이며 모든 탄두(彈頭)를 사용할 것”이라고 1일 경고했다.

예비역 중장인 하이더 장관은 이날 파키스탄 신드주와 인도와의 국경지대 시찰에 나서 인도가 만일 카슈미르에서 국지전을 벌이겠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우리는 인도 내부에서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파키스탄 언론이 2일 보도했다.

하이더 장관은 “파키스탄군은 만반의 방어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적을 타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는 첨단기술과 핵무기로 무장한 파키스탄군이 인도에 교훈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압둘 아지즈 미즈라 파키스탄 해군참모총장도 라호르 해양전투대학에서 연설을 통해 전쟁이 일어날 경우 자국 해역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다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바지파이 총리는 2일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서 열리는 중앙아시아 경제협력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파키스탄 측과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어떤 수준의 협상’도 계획된 게 없다고 인도 측 관리들이 전했다. 한편 영국은 포클랜드전쟁 때 맹위를 떨친 항공모함 인빈서블호를 인도에 판매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선데이 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이슬라마바드APAFP연합